'북한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4.12.17 북한산 칼바위-구기계곡 3
  2. 2024.11.20 북한산 숨은벽능선 3
  3. 2024.11.16 북한산 의상능선 4

등반일시: 2024-10-23

 

비봉능선에서 백운대에 이르는 종주를 하고 나니 등산에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  등산에 대해 익숙해지는 경험이 되었고 꽤 긴 거리를 큰 어려움 없이 완주한 것에 대해 스스로 대견스러워졌다. 비록 의상능선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숨은벽능선과 비봉능선을 통해 백운대까지 올랐으니 북한산 등산로의 큰 윤곽이 잡히는 것 같다. 

 

며칠 지나자 등산에 가장 좋은 가을이 지나가는 것이 아깝고 또 다른 등산로를 가고 싶었다.  비봉능선-성곽종주길에 보았던 칼바위가 생각이 났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았는데 전철로 접근 가능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삼양역에서 내려 빨래골 매표소까지 언덕을 따라 빌라들이 빽빽히 차 있는 주택가들 사이로 걸었다. 마치 관악구 신림동의 산비탈을 따라 형성된 주택가와 비슷했다. 좋은 공기와 함께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북한산에 오를 수 있는 것이 좋아보였다.

 

이 날은 약간 쌀쌀했지만 산행에는 좋은 날씨였다.  

 

빨래골이라는 이름은 궁중 무수리들의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포장도로를 올라가다보니 왼편에 계단식 바위들 사이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락없이 빨래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빨래골에서 출발하여 포장도로가 끝날 때쯤 큰 문이 나오는데 그 문으로 들어가니 삼성암 암자로 가는 길이었다. GPS 로 확인하니 원래 가려고 했던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었다. 다시 등산로를 찾아 계곡으로 내려가니 계곡으로는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반대편 운동하는 곳으로 올라가니 그곳에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다.

 

윗 사진에서 가운데 보이는 돌계단이 삼성암으로 우회하지 않는 등산로였다.(카카오 맵)  결국 방심하다 또 알바를 했다.

나중에 지도를 통해 확인하니 포장도로가 끝나고 큰 문으로 들어서지 말고 오른쪽 길로 가야 했다.

 

어쨌든 등산로를 확인했으니 이제 직진만 하면 된다.  칼바위 능선 가는 길은 그냥 나무들 사이로 걷는 평범한 등산로이다.  가끔 만경대와 인수봉이 나무 사이로 보였다.

 

수락산과 불암산 조망도 괜찮았다.

 

조금 더 오르니 만경대와 인수봉의 멋진 자태가 잘 보인다.  백운대는 만경대에 가려 잘 안보인다. 

 

 

칼바위 능선은 다른 능선에 비해 비교적 한산하다고 한다.  오히려 조용하게 산책을 하듯이 갈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얼마쯤 가니 올라가야 할 칼바위 정상의 모습이 정면에 보인다.

 

 

칼바위 능선의 탁 트인 조망이 좋다.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뒤로 돌아 내려다 보니 군데 군데 붉은 단풍으로 단장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드디어 칼바위의 상징같은 칼 같은 바위 암릉길이 나왔다.

 

조심하지 않으면 발목을 접질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왼쪽엔 멀리 보현봉이 보였다.  현재 탐방금지 구역이라는데 가보고 싶은 곳이다.

 

 

칼바위 정상에서 백운대 정상의 삼각뿔 모양이 잘 보였다.

 

백운대, 그 앞의 만경대, 오른쪽에 인수봉, 왼쪽에 노적봉이 보인다. 

 

칼바위 능선을 내려가니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만났다.   성곽길로 접어들었을 때 한 무리의 등산객을 만났다. 보국문역으로 가는 길을 나에게 묻는다.  소귀천계곡을 따라 단풍구경을 위해 왔다고 했다.  알아보니 일행 중 한 명이 갔던 길이 칼바위 능선을 향해 있었다.  보국문역으로 가려는데 맞느냐는 확인을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번 북한산 종주를 했던 경험자(?)로서 길 안내를 해 주었다.  산에 있는 이정표에는 보국문역 방향이 없다. 칼바위가 약간 험할 수 있으니 쉬운 정릉방향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지도를 보니 보국문에서 정릉방향으로 가면 보국문 전철역으로 이어는 것이다. 보국문까지 가서 이정표를 따라 정릉방향으로 내려가라고 일러주었다. 

 

보국문-대성문-대남문 성곽길은 지난번 갔던 길이기에 여유를 가지고 걸었다.  약간 흐린 날씨에 구름이 드리웠고 성덕봉에서 산성주능선 전망을 볼 수 있었다.

 

성곽길 옆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봉이라는 이름 붙이기에 애매한 그냥 지나가는 길 같은 화룡봉.

 

성곽길 단풍의 모습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되어 문수봉에 오르지는 않고 대남문에서 구기계곡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구기계곡은 북한산 산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하산길이다.  어렵지 않은 돌계단이 펼쳐 있고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계속 이어졌다.  나중에 시간되면 나만의 ASMR 을 녹음하고 싶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몇 개 이어지면서 아기 자기한 맛이 있었다.  이제까지 산행 중 무릎에 부담이 가장 적었다. 

 

칼바위-구기계곡은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는 코스이다.   칼바위 능선 오르면서 난간 잡고 잠깐 암릉을 오르는 것 빼고는 힘든 구간은 별로 없었다.  배터리가 많이 없어서 구기계곡 사진은 못 찍었지만 기억에 남는 하산 코스이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비봉능선-백운대  (4) 2024.11.29
북한산 숨은벽능선  (3) 2024.11.20
북한산 의상능선  (4) 2024.11.16
관악산 돌산~칼바위  (2) 2024.11.09
등산 기록을 남기며  (6) 2024.11.09
Posted by 작은샘
2024. 11. 20. 09:35

등반일시: 2024-10-02

 

북한산 의상능선을 중간까지 올랐다가 돌아온 뒤 아쉬움이 컸다.  백운대로 올라보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 의상능선도 완주하지 못했다. 원래 산에 오를 때 꼭 정상을 찍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타입은 아니다.  산은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냥 즐기고 오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북한산 백운대는 오랜만에 올라가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3일을 피해서 다시 북한산을 찾았다. 

 

유튜브에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는 숨은벽 능선을 올라보기로 했다. 백운대탐방센터에서 오르는 길은 하산코스로 잡았다.  그리고 미리 유튜브에서 숨은벽 능선을 오르는 영상을 잘 챙겨보고 코스를 익혀두었다. 

 

구파발역에서 양주37번을 타고 북한산성탐방센터보다 몇 정거장을 더 지나서 고양시 효자2통에서 내렸다.  그런데 북한산 들어가는 안내 표지판이 보이질 않는다.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니 국사당이라는 이상한 표지판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지도만 믿고 밤골통제소를 찾아서 가니 좀 후미진 곳 같은 분위기다.  국립공원 시설같지 않다. 

탐방로 안내를 보니 숨은벽 능선을 올라가는 곳이 맞다.

 

 

길을 가다 산길샘 앱으로 GPS 를 확인하니 숨은폭포 가는 길로 들어선 것 같다. 잠깐 뒤돌아 와서 숨은벽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표시된 곳까지 왔다.  그런데 올라가다보니 길이 아닌 듯.  숨은벽 능선으로 합류하기가 어렵다.

 

숨은폭포에서 숨은벽 능선을 다시 찾아가는 길이 지도에는 없다.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가는 영상이 있었다. 

일찍 나선 탓인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가던 길로 가면서 찾아보기로 했다.

 

숨은폭포를 만났다.  물도 깨끗하고 나름 괜찮았다.  숨은폭포를 들러서 능선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숨은폭포
숨은폭포 위쪽에서

 

 

숨은폭포를 지나서 가다가 지도에는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지점까지 왔다.  그곳에 왼쪽으로 숨은벽능선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길도 나쁘지 않은데 왜 지도에 없는지 모르겠다.  아래 사진의 파란색 트랙 참조.

 

 

마침내 숨은벽 능선길로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숨은벽능선길이 시작되었다.

 

계단길에 잠시 쉬니 아래처럼 멋진 조망이 뒤로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본 상장능선과 그 뒤로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해골바위도 볼 수 있다.

 

 

바나나바위(고래바위)

 

숨은벽 옆으로 내려가서 백운대가는 오르막 길이 험하다.  탐방 안내도에서 검은 색으로 표기된 백운대와 숨은벽 사이로 올라가는 길이다.  숨이 찬다. 가는 길에 북한산의 가장 높은 샘물(지도에 '북한산 샘터'로 표기)을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잠시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른다.

 

오르막길 왼쪽의 숨은벽

 

드디어 마지막 계단길을 앞두고 있다.  

 

숨은벽과 백운대 사이 계단길

 

위에 보이는 바위 사위로 넘어가면 서울이다.   왼쪽이 숨은벽, 오른쪽이 백운대 이다.

바위 사이를 지나 서울로 넘어가니 분위기가 다르다.  따뜻했다.  백운대 정상에 오르는 진입로로 연결되어 있다.

 

백운대 명물 오리바위

 

오리바위를 지나 드디어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 올랐다.

 

백운대 정상 인증

 

내려가는 길에 보니 일주일 전까지(9/24)도 막혔던 백운봉 암문에서 북한산성탐방센터로 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보수 공사가 끝났것 같다.  어제(10/1)부터 열렸다고 한다.  잘 되었다 싶어 하산 코스를 바꿔서 북한산성탐방센터로 내려가기로 했다.  대동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대동사 방향 하산길에 보니 단풍이 들려고 시작하는 듯하다.  단풍철에는 얼마나 멋질까 기대하며 보게 된다. 보리사를 지나 계곡길과 포장도로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계곡길로 하산.

 

총 6 시간 정도 소요된 산행인데 날씨도 너무 좋고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오전에 숨은벽 능선으로 오르면 숨은벽 배경 사진이 역광이라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칼바위-구기계곡  (3) 2024.12.17
북한산 비봉능선-백운대  (4) 2024.11.29
북한산 의상능선  (4) 2024.11.16
관악산 돌산~칼바위  (2) 2024.11.09
등산 기록을 남기며  (6) 2024.11.09
Posted by 작은샘
2024. 11. 16. 11:57

등반일시: 2024-09-24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북한산에 올랐다.  30여년 전에 백운대에 한 번 오른 기억밖에 없다.

유튜브로 등산 영상을 보니 북한산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관악산 보다 크고 험한 산인 것을 알고 있기에 등산화부터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

암릉에 좋다는 캠프라인 등산화 블랙시그마로 낙점. 

부담스런 가격이었지만 등산화는 등산에 있어서 생명에 직결되고 앞으로 장거리 산행도 대비해서 좋은 것으로 준비했다.

 

기상예보를 살피다가 화창한 날씨의 이 날 북한산성 탐방센터로 갔다.

북한산성 탐방센터에서 백운대에 이르는 코스를 선택했다.

안내소에 들러보니 경고가 붙어 있었다. 낙석 사고로 몇 개월 째 백운대에 가는 길이 막혔단다.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다.

 

그런데 안내지도를 보았지만 지도에서 현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없다.  오랜만에 온 나는 초보자나 다름 없는데 어쩌라고?

 

 

여기서 백운대로 가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안내가 없다.

그냥 낙석 지점으로 패쇄된 상세 코스 근처만 표시되었다.  황당했다.  그리고 화가 났다.

자주 가는 사람이야 잘 알겠지만 초행길이거나 오랜 만에 오는 사람은 낙석 근방 루트만 보고는

어디에서 부터 가는 길이 막혔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현 위치에서 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할 수 없었다.

 

왜 낙석으로 막힌 부분 안내에서 현 위치가 빠졌는지 안내소 직원에게 항의했다.  

전체 지도를 그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더 이해가 안 되었다.

전체 지도를 상세하게 그릴 수 없으면 현 위치를 포함한 약식지도는 표기할 수 없는 건가?

백운대 가기 위해 날을 잡고 준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안된다니...

 

안내소가 이래서야 되느냐고 재차 항의하니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여기서 백운대에 이르는 길은 막혔다고 보면 됩니다." 라고 했다.

왜 쉬운 내용을 안내소 앞에 큼지막하게 붙이지 못하는 걸까? 정말 이해가 안된다. 

 

오랜만에 백운대에 이르는 표준적인 코스를 가고 싶었고 다른 코스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길을 돌렸다. 

날씨도 화창해서 등산화 처음 신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나섰는데...

 

다시 반대편 백운대 탐방센터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다.  막막했다.

마침 점심 때가 가까워서 준비한 점심을 가까운 벤치에서 까먹었다.  

그나마 코스를 아는 산이라고는 관악산 밖에 없는데 고양시에서 가기에는 너무 멀다.

아는 지인에게 전화걸어 푸념섞인 불만과 한탄을 풀어놓았다. 

대안으로 송추계곡을 가보라는데 찾아보니 거기를 찾아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잘 알지도 못하고.

다시  탐방센터 앞으로 갔다. 이제는 안내소가 아니라 정문 쪽의 큰 지도를 보았다.

 

 

앞의 안내지도와 이 지도를 비교하니 비로소 현 위치에서 백운대로 가는 지점이 막힌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대동사쪽 길과 용암문쪽 길이 모두 막힌 것이다. 

백운대 가려면 숨은벽능선과 백운대탐방센터에서 오르는 길 외에는 없었다.

왜 이 쉬운 것( 북한산성탐방센터~백운대 코스가 막힌 것) 을 북한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안내하지 못하는걸까?

왜 직접 와서야 보게 만들어서 시간 낭비, 헛 걸음을 하게 하는가?  행정이 한심스러웠다. 

안내 서비스는 알기 쉽게 해야 하는데 초보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

 

어쨌든 확실하게 안 것은 좋았는데 대체해서 갈만한 코스가 있느냐가 문제였다. 

같이 지도를 보던 옆 사람에게 어디로 가시는지 물었다. 

의상능선으로 해서 비봉능선으로 간단다.  들어도 모르는 내용이다.  

 

그 때가 1시 30분 가량 되었는데 6시간쯤 걸리는 코스라는데 끝날때 어두울텐데 무리가 아닌지.

한편 대단하게도 보였다.  그 말은 들은 후 검색해보니 의상능선이 괜찮다는 글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서 좀 올라가니 곧 의상능선 입구에 안내지도가 있었다.

 

의상능선 가다가 중간에 계곡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때 코스만 보았지 난이도는 유념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까만색이 '매우 어려움'이라는 것을 놓쳤다.

 

의상능선 입구에 들어서고 초입에는 완만한 경사로가 이어지더니 잠시 후 갑자기 급격한 암릉이 나타났다.

백운대 오를 때 암릉을 갔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기에 암릉에 대한 예상은 했지만 초입부터 나타날줄 몰랐다.

기어가고 난간 잡고 올랐다.  그런데 끝이 없다. 계단도 많다.

의상봉까지 올라가면서 3,4번은 쉰 것 같다.  의상봉 직전 넓은 바위에서 보는 조망은 정말 좋았다.

앞에 산행하시던 분을 만나 백운대 막혀서 의상능선 왔다고 하니 '의상능선 잘 왔다. 정말 좋다'고 했다. 

 

 

 백운대 정상부가 다른 봉우리들과 함께 있는 조망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으로는 다른 능선이 보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비봉능선이다. 

의상능선은 이렇게 백운대 정상쪽과 비봉능선을 다 볼 수 있는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 

옆에 있는 분이 열심히 사모바위가 어떻고 하면서 설명해주는데 사전 지식이 없는 나는 들어도 모른다.  

그냥 멋진 풍경만 구경한다. (아래 사진에서 멀리 사모바위가 작게 보인다)

 

 

잠시 멈추어 주위 조망을 즐기며 준비한 간식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힘은 들지만 꽤 괜찮은 조망이 있는 능선이다.

 

다시 용혈봉을 올라보니 인수봉까지 더 잘 보였다.  옆에 있던 분이 백운대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심.

 

 

왼쪽부터 염초봉, 만경대, 백운대, 그 앞의 노적봉, 그리고 오른쪽으로 인수봉이 보인다.

 

용혈봉에 바로 이어서 증취봉 표식이 있다는데 확인 못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큰 바위 뒷편에 봉우리 표지판이 있다고 한다. (사전 지식도 없고 초행이니 모를 수 밖에)

 

부암동암문까지 왔다.  여기서 문수봉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포기.

 

 

 

부암동 암문에서 아래쪽 계곡으로 돌아가는 길을 표시해주고 있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쯤 되어 하산하기로 했다.

 

틈틈히 산길샘 앱에 표시된 GPS 를 확인하면서 계곡을 따라 하산했다.

보리사를 지나니 계곡길과 포장도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포장도로가 좀 멀지만 결국 만난다고 해서 포장도로 왔다.

그리고 후휘했다.  오르막에 굽이굽이 돌아가질 않나.  차라리 계곡길로 갈 걸...

그런데 포장도로로 오니 처음 출발했던 의상능선 입구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원점회귀한 셈이다.

 

아뭏든 30여년 만에 북한산 등반인데 우여곡절 끝에 괜찮은 등반을 했다.

나의 한 줄 평.

- "의상능선 난이도가 만만치 않고 뷰는 괜찮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칼바위-구기계곡  (3) 2024.12.17
북한산 비봉능선-백운대  (4) 2024.11.29
북한산 숨은벽능선  (3) 2024.11.20
관악산 돌산~칼바위  (2) 2024.11.09
등산 기록을 남기며  (6) 2024.11.09
Posted by 작은샘
이전버튼 1 이전버튼